2013년 6월 23일 일요일

학원 원장실 책상과 의자, 인터넷 공유기 다이 (뉴송)

뉴송 책상입니다.
상판 통판이나 원장님이 쪽판 붙인듯이 
보이게 해달라고 하셔서...

친환경 니스로 칠하고.. 유리로 마무리.


모뎀과 공유기등 너무 지저분해서..
여기 전부 모으는 용도로..





원목 모니터 다이 (사스나)


모니터 다이입니다.
일반적으로 삼나무로 많이 만드는데
삼나무는 특성상 하중에 약합니다.
위 사이즈가 73cm인데, 삼나무의 경우
뒤에 보조로 한판이 더 들어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휩니다.


사스나로 결방향 맞춰주면 왠만한 하중에도
문제없습니다.
사스나라도 작업후 남은 자재 사용해서
결방향이 안 맞으면 하중지탱이 힘들죠.
위에 결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이면
뒤에 보조판 필요합니다.
위 사진은 17인치급 모니터입니다.

22인치급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키보드+ 마우스 최소폭이 65는 
나와야 편하게 들어가고 나옵니다.




원목 2층 슈퍼싱글 침대 (사스나, 두께 24T)

원목 2층 침대입니다.
사용할 사람은 국민학생인데, 조금 체구가 있습니다.
무조건 튼튼하게, 또 튼튼하게.. 

보통 12T나 18T 사용 많이 하는데, 일단 24T로.

헤드는 긴쪽2개, 짧은쪽 2개입니다.

2층 침대 사용시 길이가 긴 헤드 2개가 1층 부분

연결 철물로 분해 가능하구요.

짧은 헤드 2개는 2층으로..



위에 원목 통판이 올라갈 겁니다. 
긴쪽 잛은쪽 전부 분해가능

1층, 2층 부분 바닥 동일합니다.



하판도 갈비살이 아닌 통판으로
갈비살로 하면 가격은 싸기는 한데,
매트리스 사용하셔야 하구요.
아무래도 삐걱거림이나 
하중문제가 좀...

이게 일반적인 갈비살인데, 갈비살로 하판을 하면
보시다 시피, 메트리스만 가능하죠.
아니면 여기 위에 다시 하판 올려야합니다.
각각의 나무가 고정이아니라서, 
소리가 조금 나는 문제도 있구요.


통판이면, 이불이나, 메트리스, 또는 라텍스도..


2층 사다리.. 아래에 상세사진있습니다.


통판 올린 2층입니다.

사다리는 좌측 우측 이동가능합니다.



칠은 안한 상태이구, 필요하시면 친환경니스나 바니쉬등
하시면 되구요, 아니면 사용하다 지저분해진
부분만 사포로 살짝 밀어버리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MDF처럼 위에 시트지로 발라놓은게 아니라서
때가 타도 사포로 살짝 밀어버리면 됩니다.

위 침대는 나중에 1층 + 1층 사용시 긴헤드1과 짧은헤드 1로
1층 침대 2개로 사용가능합니다.

분해 조립시 몇군데 나사만 풀고, 연결 철물 빼고 끼우면 됩니다.

2013년 6월 8일 토요일

원목침대,협탁,원목책상,의자,책장..1셋트네요.(사스나)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와 나머지 전부 사스나.


침대옆 협탁...

협탁으로 쓰다가 급하면 의자 대용으로..

성인 남성이 올라가도 흔들림없도록 튼튼하게..







책장 다리의 용도는 제일 아래 사진에..


모니터 받침대..

안쪽 사이즈가 70cm, 키보드+마우스 폭 사용시 최소 폭이  대충 65cm정도

여기서 +5cm해서 70cm, 이정도 여유사이즈면 사용시 큰 불편이 없죠.

좌우가 너무 좁으면 마우스를 못 밀어 넣거나, 신경써서 밀어넣어야 하죠.





결방향잡아서 만들면 뒷쪽 보조판 안대고도 하중 문제없음

너무 무른 나무로 만들거나, 남는 자재로 결 방향 안맞는 상태에서
만들면 뒤쪽 보조판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도 휘거나 하는 문제는 거의 없어요.




가구가 몇개가 더 들어가야 되네요...

책장 하단부는 치우기 애매한 물건들 밀어 넣으시면 됩니다.




2013년 6월 6일 목요일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

 목재의 종류는 침엽수와 활엽수로 구분된다.
이 분류에 따라 하드우드와 소프트 우드로 나뉘는데.. 침엽수가 소프트우드이고 활엽수가 하드우드이다.

"침엽수가 연한 나무고 활엽수가 단단한 나무다" 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들면 '홍송' 과 '오동나무' 를 비교해 보면 홍송은 소프트우드, 오동나무는 하드우드이다.
하지만 실제로 홍송이 오동나무보다 많이 단단하고 무겁다.

소프트우드

침엽수는 보통 나무조직이 연하다.
손톱으로 눌러도 들어갈 정도며 그중에는 단단한것도 있지만 보통 가구재로 쓰이는 스프러스나 레드파인, 미송, 뉴송과 같은 파인계통(소나무)과 더글라스(전나무) 계통은 다들 무르다. 생장이 빠르다 보니 나무결의 수려함이 덜하고 강도가 약하여 보통 페인트 마감을 많이 한다.

하드우드

반면 활렵수는 생장이 멈춰지는 가을과 겨울이 있어서 조직이 좀더 치밀하고 단단하다. 생장이 멈춰지는 시기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나이테가 선명하게 생기면서 나무결이 수려하다.
생장속도의 차이(수급의 문제)와 강도의 차이, 무늬결의 수려함등으로 인해 소프트우드보다 훨씬 더 비싸다.
애쉬(물푸레나무), 하드메이플(단풍나무) 월넛(호두나무), 체리(벗나무) 오크(참나무) 오리나무(앨더)등이 있으며 수급에 문제로 인해 수출입불가인 나무들도 대부분 이 하드우드계통의 나무이다.
나무결이 환상적이다 보니 일반적으로 오일마감을 많이 한다.

식물학적 차이

위에서 말한것처럼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소프트우드는 침엽수, 상록수이고 목질이 무르고, 하드우드는 활엽수이고 목질이 단단하다는 정도로 알고 있지만, 식물학적 분류로는 나무의 미세구조, 특히 물관의 형태에서 아주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소프트우드에서는 목재가 거의 대부분이 한가지 섬유세포로 이뤄져 있으며, 이것이 수액이 흘러가는 물관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의 소나무와 같은 소프트우드의 전자현미경사진을 보시면 전반적으로 균일하게 마치 빨대의 다발 같은 모양이다. 다만 빨대의 크기가 큰 부분과 작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큰 부분이 나이테에서 밝고 넓은 부분으로 춘재라고 하여 봄에 성장하는 부분이고, 작은 빨대로 이뤄진 부분이 하재라고 하여 여름에 성장하는 부분이다.

춘재의 부분이 하재에 비해 숨구멍이 크고 목재의 밀도가 떨어지며, 흡수성이 커서 착색 작업 시에 진하게 착색이 되는 부분이다. 물관의 방향성 때문에 목재가 절단된 방향에 따라서도 흡수성에 큰 변화가 있다. 물관이 직각방향으로 절단되어 표면에 나타나는 횡단결이나 옹이가 있는 부근에서 절단방향이 달라져서 진하게 염색이 되어 얼룩이 생기는 것이 이런 효과 때문이다.

1207101930.jpg



하드우드에서는 목재가 몇가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물관의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가 따로 발달하였다. 그래서 하드우드에서는 소프트우드처럼 이런 물관이 목재 전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패턴으로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아래 사진의 하드우드인 호두나무(walnut)와 참나무(oak)는 숨구명(물관의 단면)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다.
또 목재에 따라 표면의 숨구명의 패턴이 다르다. 호두나무의 숨구명이 조금 작고 고르게 나타나는데 오크는 숨구멍이 아주 큰것과 작은 것이 있다. 큰 숨구멍이 성장이 시작하는 이른 봄에 형성되는 것이고, 이후에는 작은 숨구멍들이 형성된다고 한다. 큰 숨구멍은 눈으로 쉽게 보이고 밴드모양으로 나타나서 오트의 독특한 질감과 무늬가 나타나게 된다.

1207101931.jpg


또 목재를 숨구멍의 크기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이런 분류도 도장방법을 결정하는 데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목공의 도장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지식이다. 쉽게 생각하면 눈으로 보아서 숨구멍이 잘 보이는 나무(oak, walnut, mahogany 등)가 open-grain wood이고, pore가 육안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pine(소나무), birch(자작나무), gum(고무나무), maple(단풍나무), cherry(벚나무), basswood(참피나무), fir(전나무) 등은 close-grained wood에 속하게 된다.
Open-grained wood의 목재는 숨구멍의 메꿈 작업이 더 공이 들게 되고, 작업 방법에 따라 질감이나 색감이 다양하게 된다.

2013년 6월 5일 수요일

가공 방법에 따른 목재의 종류들 & 집성방법


원목 판재/각재

어떤 종류의 나무든 간에 나무가 가구에 쓰이는 판재가 되기 위해서는 벌목이 된 다음 제재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나무는 긴 원기둥의 모양이기 때문에 원기둥에서 긴 판재를 얻어 내는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목 판재가 가질 수 있는 최대 폭은 원목의 지름보다 작다는 것인데, 큰 나무라고 해봐야 지름이 1미터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수피 부분 제거하고 대패질하고 하다 보면 300mm 정도의 폭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원목 판재는 SPF1판재입니다. 아래 사진은 SPF 19t 판재의 사진인데 38mm(1x2), 89mm(1x4), 140mm, 184mm, 235mm, 286mm 등으로 규격화되어 나옵니다. 이렇게 최대폭이 300mm가 되지 않기 때문에 테이블 상판으로 사용하려면 이 판재들을 본드로 붙이거나 간격을 두고 판넬 식으로 붙이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원목판재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300mm이상 넓은 폭의 판재는 구하기 어렵다.
  • 접착부분이 없어 판재 자체는 튼튼하고, 본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 나무의 본성인 수축과 팽창, 휘어지는 문제가 항상 생긴다.
  • SPF 판재외에 다른 수종은 일반인이 쉽게 구하기 어렵고, 다루기도 어렵다. (수압대패/자동대패 필요)
SPF 판재로 책장 정도는 만들 수 있습니다. 286mm 판재는 책장의 선반 폭으로 딱 맞거든요. 그리고 기둥 부분은 SPF 각재(2x4)를 사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파, 침대 등도 SPF 판재와 구조목이 많이 쓰입니다.

집성 판재 (Edge Glued Panel)
원목으로는 넓은 폭의 판재를 만들 수가 없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넓은 판재를 만드는 방법은 좁은 폭의 판재를 옆으로 본드로 붙여 넓은 폭의 판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을 집성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원목 가구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집성판재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집성판재도 집성 방법에 따라 몇가지 구분이 있습니다. 짧은 나무조각을 핑거조인트(Finger Joint, F/J로 많이 표기함)로 집성하는 방법과 긴 판재를 솔리드로 집성하는 방법입니다. 핑거조인트는 나무조각의 끝은 손가락 모양으로 가공하여 본드의 결합 면적을 넓히는 방법인데 아래 그림과 같이 윗면에 핑거조인트가 보이는 방식을 탑-핑거조인트라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나무 조각을 집성할 때는 옹이나 구멍 등 품질이 안좋은 부분은 제거하고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절 집성판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핑거조인트 모양이 상판에 보이는 것에 대해 미관상 문제가 있다는 소비자들의 반응 때문에 아래 그림 처럼 사이드-핑거조인트 방법으로 집성하기도 합니다. 사이드-핑거조인트는 핑거모양을 옆 단면에 만들었기 때문에 위에서 바라볼 때는 이질적인 핑거모양이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하드우드 집성판은 이런 사이드-핑거조인트로 집성됩니다. 하드우드(활엽수)들은 키가 칩엽수들에 비해 키가 작은데다가 곧게 자라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이런 핑거조인트로 집성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큰 키로 전봇대처럼 곧게 자라면서 성장속도가 빠른 소프트우드(침엽수)들의 경우에는 2.5미터 정도의 길고 좁은(50~100mm 정도) 판재를 핑거조인트 모양없이 이어 붙이는 솔리드 집성(SEGP = Solid Edge Glued Panel)을 할 수 있습니다.


솔리드 집성의 경우 원목과 가장 유사한 모양새를 가지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긴 판재를 만들기 때문에 옹이가 있는 유절 집성판재인 경우가 많습니다2.

같은 수종으로 만들더라도 집성방법에 따라 구분되어 시장에서 유통됩니다. 예를 들어 삼나무의 경우 톱-핑거조인트 제품도 판매되고 있고, 그보다 약간 더 비싼 솔리드 집성판재도 판매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톱-핑거조인트는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나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고, 사이드 핑거조인트가 솔리드 집성판재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재를 구매할 때 나무의 종류와 더불어 집성방법 또한 확인을 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집성판재는 일반적으로 4자 x 8자 (1,220mm x 2,440mm)의 크기로 만들어지는게 국제 관례입니다. 원목이 가지는 폭에 대한 제한때문에 나무를 다루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집성기술의 발전으로 일반인들도 나무를 이용하여 가구를 만들게 되었으므로 참으로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집성판재에서 사용하는 본드는 인간에게 무해한 제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됩니다. 어느정도 가격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본드도 좋은걸 쓰는 거죠.

집성판재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목에서는 생산할 수 없는 넓은 폭의 판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가 규격화되어 있습니다.
  • 원목 판재 처럼 수축/팽창은 하지만 휘어지는 경향은 적습니다. 그건 나무는 결의 방향에 따라 휘어지는 방향이 정해져 있는데, 집성할 때 휘어지는 방향이 서로 엇갈리게 배치를 합니다. 그러면 전반적으로 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죠.
  • 간혹 가다가 본드로 결합된 집성 부분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살이 아니기 때문에 약한 부분이기 마련인데 강한 힘을 가하거나 충격을 주었을 때 혹은 나무의 수축/팽창을 이기지 못하고 집성 부위가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래서 원목보다는 강도가 약간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합판 (Plywood)

합판은 전통적인 공학목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합판은 원목을 돌려깍기하여 얇은 버니어(Veneer)를 만들고 이를 결이 직각방향이 되게 접착하여 만듭니다. 나무는 결방향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원목이나 집성판재로 가구를 만들때는 결방향을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합판은 어느 방향으로도 강도가 동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유용합니다. 간혹 스크롤쏘3를 이용하여 알파벳 모양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합판을 사용해야 합니다. 원목을 쓸 경우 결방향에 따라 얇은 부분이 뚝 부러지기 십상입니다.


합판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적으로 원목이나 집성판재보다 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결방향에 따른 강도 차이도 없습니다.
  • 강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 원목보다 얇은 판재가 나옵니다. 원목의 경우 유통되는 가장 얇은 판재는 12t인데 비해, 합판은 4.5t 제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얇은 판을 가구만들 때 뒷판이나 앞/옆면의 알판으로 사용합니다.
  • 원목에 비해 수축/팽창이 적고, 휘어짐도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치수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작업대나 지그(Jig)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원목이나 집성판재에 비해 저렴합니다. 물론 자작나무 합판처럼 집성판보다 비싼 합판도 있지만 소나무나 잡목으로 만든 합판은 매우 저렴합니다.
  • 예전에는 합판하면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요즘 많이 유통되는 자작나무 합판이나 미송 합판은 품질도 좋고 나무결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합판의 제조 원리상 나올 수 밖에 없는 단면도 아름다움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 저렴한 가격대의 합판들은 싼 접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제법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내가구에 합판을 사용할 경우에는 E0급이나 E1급을 사용해야 합니다. 건축공사할 때 콘크리트 거푸집으로 합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합판들은 E2 등급이나 등급외 제품입니다. 이런 합판들은 실내 가구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합판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인 합판은 동일한 수종을 사용하는데 비해 미장합판(Decorative Plywood)는 속부분은 저렴한 나무의 버니어로 만들고 겉 두장만 무늬가 아름다운 비싼 나무로 붙이는 합판입니다. 애쉬나 오크등의 미장합판들이 인테리어나 가구에 많이 사용됩니다. 또 코아합판은 가운데가 버니어가 아니라 나무조각을 집성한 형태인 것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핑거조인트 집성판 앞 뒤로 버니어를 붙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코아부분은 대부분 가벼운 목재인 라왕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OSB (Oriented Strand Board)
OSB는 파티클보드4의 일종으로 얇은 나무조각인 스트랜드(Strand)를 결이 엇갈리도록 무작위로 배치하여 압착한 공학목재입니다. 합판 이후에 개발된 것으로 합판 보다 생산 공정이 단순해 가격도 저렴하고 강도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관은 스트랜드가 무작위로 보이는 형태인데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널리 사용되는 OSB는 방수접착제를 사용하여 목조건물의 외벽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름알데히드 문제 때문에 내장재나 가구로는 특별히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한 OSB를 사용해야 합니다.


PSL (Parallel Strand Lumber)
PSL은 OSB와 유사한데 스트랜드를 무작위 방향으로 놓는게 아니라 한 방향으로 배열하여 압착한 공학목재입니다. OSB와 비슷한 물성을 가지고 있어 수축/팽창/변형이 적고 매우 강도가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재 형태로 만들어서 목조주택의 구조재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처럼 독특한 무늬를 보여주기 때문에 요즘은 내장재로도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MDF (Medium Density Fiberboard)
MDF는 어느 집에나 있는 싱크대의 주자재입니다. 그리고 회사 사무실에 있는 가구들은 거의 모두 MDF로 만들어 질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MDF는 나무를 잘게 섬유질(Fiber)레벨까지 분쇄한 뒤에 고온/고압으로 압착하여 만든 공학목재입니다. 나무의 섬유질을 압착한 것이라 종이와 비슷한 물성을 가집니다. 결 자체가 없기 때문에 수축/팽창/변형이 없는 점은 장점인데, 물에 굉장히 약합니다. 종이가 물에 젖으면 부풀어 올라 복구되지 않듯이 MDF도 물에 접촉되면 불어 터져 못쓰게 됩니다. 그래서 MDF는 야외에서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내구성도 원목이나 합판류보다 약합니다. (파티클보드보다는 강함) 결이 없기 때문에 나무에 작업하듯이 피스를 박다보면 헛도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MDF는 피스보다는 볼트나 미니픽스 같은 철물을 많이 사용합니다. MDF도 고비중 제품은 강도도 좋고 가격도 비쌉니다. 반면에 저비중 제품은 강도가 약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고비중 제품은 변형이 없는 MDF의 특성 때문에 정밀성이 필요한 부분이나 상판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MDF 자체는 위 사진과 같은 형태인데 가구로 사용될 경우에는 주로 MDF위에 무늬목 버니어를 붙이거나 시트지를 붙여서 미적인 부분을 보완하여 사용됩니다.

MDF는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접착제 때문에 아토피 유발의 주범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MDF에 대한 불신이 높고, MDF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원목으로 DIY에 입문하는 동호인들도 많습니다. 물론 아직도 E2급 MDF제품이 많이 사용되지만, 신경써서 고르면 E0, E1급 MDF도 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MDF는 버려지는 가구나 자잘해서 상품가치가 없는 가지치기된 나무들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실제로 가구로 유명한 이탈리아도 MDF로 만든 가구가 많으며, 이탈리아 자체가 고급 MDF를 만드는 중요 생산국이기도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좋은 품질의 MDF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나무를 온전히 활용하는 것이고, 나무를 한그루라도 덜 베게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예전에 환경관련 다큐멘타리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폐목재와 잔가지를 수거해서 불에 태워 연료로 사용하는데 비해, 외국은 MDF등의 공학 목재로 재생산하여 벌목을 줄이고 있다며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저도 MDF보다는 원목/집성판재를 좋아합니다만,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MDF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별로 이롭지 않다는 겁니다. 필요한 부분에는 사용되어야 자원 재활용이 됩니다.


 파티클 보드 (Particle Board, PB)
MDF가 섬유질 레벨까지 분쇄하여 만든 다면, 파티클보드는 그 보다는 좀 더 큰 톱밥 정도의 크기로 나무를 분쇄한 다음 압착하여 만듭니다. 좀 더 큰 입자로 만들기 때문에 빈 공간이 제법 있어 가볍고, 강도는 약합니다. 그래서 가구의 뒷판이나 내구성이 필요없는 부분에 사용됩니다. MDF와 마찬가지로 물에 약합니다.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소재이자 저가 가구의 주 재료이기도 합니다. 낮은 가격을 타켓팅하기 때문에 접착제도 좋을 걸 쓰지 않아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꽤 많습니다. 파티클보드로 만든 가구는 왠만하면 집에 들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http://blog.daum.net/leejaku/30